2019 여름 강학회 – 다섯번째

2019 여름 강학회 – 다섯번째

마을학회 일소공도 제5회 여름 강학회

“농촌마을정책, 우리 스스로 만드는 정책 설계”

1. 개최 배경
마을은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공간입니다. 주민은 마을의 주인공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체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국가의 통제 하에서도 생활자치로 일정한 자립성을 가지며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식민지와 남북분단, 급속한 근대화·산업화, 그리고 도시화는 이런 삶의 공동체로서의 마을을 해체시켰습니다. 지금도 강력하게 작용하는 힘입니다.
1990년대 들어와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주민자치 공간으로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형태는 아주 다양하였습니다. 주민 스스로 삶의 공간을 지키려는 저항운동,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안을 모색하는 소공동체운동, 풀뿌리 지방자치의 실현을 꿈꾸는 지역사회운동 등입니다. 더디지만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행정이 공동체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마을을 복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행정이 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면서 민관협치(거버넌스)의 관점을 중시하고, 주민의 참여와 주도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행정은 혼란스러워 하고, 주민도 혼란스러워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책과 제도를 지역 스스로 만들어본 경험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지역이 주도하여 일과 공부, 삶과 앎이 하나 되는 21세기 농(農)의 가치를 새롭게 연결하고자 2017년 6월에 창립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단절되고 편향된 관계를 넘어 마을의 공공성과 자치력을 북돋워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월 학습세미나를 개최하고, 학회지와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여름, 겨울 농한기에는 1인 강사를 모시고 1박2일 연속강좌 형식의 강학회(講學會)를 개최합니다.
이번 제5회 강학회는 지금까지와 달리 ‘정책’ 깊숙이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정책이란 것이 행정 공무원이나 전문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관점에서 공동학습과 토론, 합의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배우고 익히고자 합니다. ‘마을에 의한, 마을을 위한, 마을의 정책’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설계하며 큰 틀의 방향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농촌마을정책을 스스로 설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1세기 농촌마을공동체의 복권을 꿈꾸는 마을 리더, 활동가, 공무원들이 팀을 짜서 참여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 강학회 개요
〇 일시 : 2019. 7. 19(금) 10시 30분 ~ 7. 20(토) 저녁 6시 30분
〇 장소 : 충남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다목적회관
– 장곡면 도산리 246-1(홍남동로473번길 79-22) ※ 참고
〇 참가대상 : 우리 자치단체 농촌마을정책을 스스로 설계해보고 싶은 그룹
· 자치단체 단위로 마을 리더와 활동가, 담당 공무원 등 4명 팀 참가 원칙
· 마을만들기(공동체)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거나 운영 예정인 자치단체를 우선
· 신활력플러스, 푸드플랜, 주민자치, 사회적경제 등 관련 영역 정책 그룹도 참가 가능
〇 모집인원 : 40명 (4명*10팀, 학회 회원의 개별 참가는 별도 접수)
〇 주관·주최 : 마을학회 일소공도
〇 주 강사 : 구자인 센터장(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 총 6강의 전체 강의를 연속하여 발표하고, 쟁점토론과 진행 주도
· 마을학회와 마을연구소에서 토론과 진행과정 전반을 지원
〇 참가신청서 접수 : 7.1(월) ~ 7.12(금), 2주간. 선착순 마감
· 학회 사무국 이메일(maeulogy@naver.com)로 신청서 제출
· 참가 신청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음
〇 참가비 : 1인당 20만원(숙박비, 4식 식사비, 다과비, 자료집 포함)
· 1박 숙박 2만원, 1식 1만원 기준 (숙박과 식사를 별도로 하는 경우는 사무국 협의 요청)
· 입금 계좌 농협 351-0966-6069-13 (예금주 마을학회일소공도), 현장납부 가능
※ 마을학회 회원은 별도 전화 문의바랍니다.
〇 준비물 : 사전학습자료(사전신청서 참고), 필기구 세면도구, 타올, 필기구, 개인컵 등
〇 숙소 : 자치단체 그룹별로 1실 4~8인 단체 숙박을 원칙으로 운영
· 숙소 안내 : 오서산 늘봄펜션 http://mohseosan.dgweb.kr/
– 주소 : 충남 홍성군 장곡면 장곡길438번길 169(광성리 301-1)
오누이다목적회관에서 6.9km, 자가용 약 13분 소요
· 이동 : 대중교통 이용 참가자는 센터에서 숙소까지 카풀을 이용하여 이동 예정
※ 별도로 숙박지를 구할 예정자는 사무국으로 별도 문의바랍니다.
〇 식당 : 오누이권역내 ‘행복부엌’
· 강학회 기간 중의 7.19(금) 점심 ~ 7.20(토) 점심, 총 4식 제공(참가비에 포함)
· 도산2구 마을부녀회에서 가정식으로 준비, 자율 배식
〇 문의 : 마을학회 일소공도 사무국 (010-3191-0477)
·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장남로 668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2층
· 010-3191-0477 / maeulogy@gmail.com / maeulogy@naver.com
· http://cafe.naver.com/oolocalsociety http://www.facebook.com/maeulogy

3. 참가 관련 정보, 요청사항
〇 자치단체별 공동참가 : 자치단체별로 민관협력을 통한 참여를 권장합니다.
· 사전에 해당 지자체에서 강학회 참가 관련하여 상호협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민관협치 정책 설계 관점에서 행정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자치단체별로 4명이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① 한 자치단체에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함입니다.
② 해당 자치단체의 1인이 주도하여 사전준비와 사후평가까지 진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③ 마을 리더(위원장), 활동가, 담당 공무원이 골고루 참가할 것을 요청합니다.
· 교육효과를 위해 서면평가를 통해 참가 여부에 제한을 둘 수 있습니다.
〇 참가신청서 사전 제출 : 참가자와 지역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자 접수합니다.
· 참가신청서 접수는 7.1(월)부터 7.12(금)까지 2주간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므로 그룹 참가자 관련하여 사전협의를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 이메일 접수 시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기입내용에 따라 접수가 유보될 수 있습니다.
〇 사전학습자료 준비 : 사전에 우리 지역을 조사하여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 사전학습자료 목록 : 홈페이지 등을 보며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인쇄하여 지참
① 마을공동체 관련 영역의 행정 업무분장과 조직체계 현황
② 마을공동체 관련 영역의 기관단체 현황
③ 마을공동체 관련 조례 및 중간지원조직 현황
※ 참가자는 사전조사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조바랍니다.
· 농촌 마을공동체 관련 영역(핵심) : 농촌마을, 주민자치, 푸드플랜,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귀농귀촌, 6차산업, 마을교육공동체 등
① 농촌정책 영역 : 마을공동체, 농촌체험휴양마을, 교육/체험농장, 귀농귀촌 등
② 농업정책 영역 : 6차산업, 로컬푸드, 학교급식, 푸드플랜 등
③ 지역공동체 영역 : 주민자치, 사회적경제, 평생학습, 지역복지, 도시재생, 마을교육공동체, 공익활동 등
〇 강의와 실습, 토론, 발표의 적절한 조화 : 참가자 주도의 재미있는 진행을 응원합니다.
· 강의 50분, 실습 50분, 발표토론 50분을 원칙으로 한 강좌를 구성합니다.
· 해당 자치단체의 상황에 맞춘 그룹별 토론과 발표, 자문을 실시합니다.
· 해당 자치단체의 쟁점과 향후 경로설계의 큰 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 자료집은 별도 제작하고,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유합니다.
· 실습용 도면을 별도로 준비하여 토론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〇 참가비 유상 납부 : 강학회에 필요한 비용은 독립채산제로 운영하여 자주성을 높입니다.
· 마을학회는 행정의 지원 없이 민간 스스로 설립한 자주적 학습조직입니다.
① 참가비 액수는 강학회 기획과 준비, 1박2일 학습에 필요한 실비에 해당합니다.
② 참가비는 담당 공무원 혹은 중간지원조직과 사전에 협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③ 마을학회 회원에 한하여 감면 혜택이 있고, 회원 신청은 별도 문의바랍니다.
· 강학회 참가자에 대해 마을학회 명의의 교육 수료증을 발급합니다.
· 행사결과는 온라인 뉴스레터 형식으로 정리하여 사후에 참가자 전체와 공유합니다.

4. 주요 프로그램 구성
〇 강좌 : 2019. 7. 19(금) 10:30 시작 ~ 7. 20(토) 저녁 6:30 종료, 총 6강좌로 구성
– 강의와 질의응답, 쟁점토론, 실습, 결과발표, 자문 등으로 구성
– 도착시간 엄수
〇 휴식 및 자유토론 : 2019. 7. 19(금) 19:00 식사 시간 이후
– 숙소 이동 후에 그룹별 자유 토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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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참가신청서 양식
2. 마을학회 소개문
3. 찾아오는 길

첨부1. 참가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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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2. 마을학회 소개문

[마을학회 소개]
·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우리가 살아가는 농촌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제 힘으로 제때에 제대로 풀어가기 위해 마을 안팎 사람들이 힘을 합해 만들었습니다.
· ‘일만 하면 소가 되고 공부만 하면 도깨비가 된다’는 일소공도의 경계警戒는 우리에게 공부하지 않는 소, 일하지 않는 도깨비 사이의 오래된 나뉨을 새롭게 이어서 공부하는 소, 일하는 도깨비가 되라고 일깨웁니다.
·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일과 공부, 삶과 앎이 하나인 21세기 농農의 가치와 문명을 마을의 삶 속에서 다시 상상하고 실험할 것입니다.
지식생산 마을의 삶에서 촉발된 공부 주제들을 놓고 마을 안팎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대화합니다. 유연하고 자율적인 지식 교류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거시적 안목과 살아있는 구체지(具體知)를 생산합니다.
지식공유 학회 활동에서 생산된 다양한 지식들―마을공동체와 농업농촌에 관한 관점과 질문, 그리고 모색 과정과 성과 등을 보편적 형식으로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공부의 자율적 과정을 중시하는 마을학회의 특성을 전달할 매체를 발간합니다.
마을기록 마을사람 스스로 마을의 기록들을 정리하고 마을역사를 씁니다. 마을 연구 자료의 검색체계를 만듭니다.
마을학습 농촌이라는 마을의 특성과 조건에서 자생하는 밀도 있고 열린 학습 체계를 만듭니다. 21세기의 문명적 전환을 예비해야 하는 청소년과 청년을 비롯해서 모든 세대 모든 조건의 마을사람들이 학습 과정에 참여합니다.

[회원가입 안내]
· 마을학회 일소공도 카페에서 가입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학회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신 후, 아래의 계좌로 가입비를 납부하시면 됩니다.
1. 신청서 다운로드
카페 : https://cafe.naver.com/oolocalsociety
구글 폼 : https://goo.gl/forms/hmyPui7VBtgRgEuJ3
2. 신청서 보내실 곳
이메일 : maeulogy@gmail.com 혹은 maeulogy@naver.com
주소 : 충남 홍성군 홍장남로 668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2층 마을학회 일소공도
3. 가입비와 회비 납부 계좌 농협 351-0966-6069-13 (예금주 마을학회일소공도)
· 회원은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뿌리회원 마을 주민과 학생 등 마을학회의 활동 소식 공유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 가입신청서 작성, 가입비(2만 원 이상), 월회비 없음.
– 문자와 메일 등으로 학회 소식과 자료 제공.
줄기회원 학습 활동과 연구 자료의 공유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 가입신청서 작성, 가입비(2만 원 이상), 월회비(1만 원 이상 CMS) 납부.
– 문자, 메일 등 학회 소식 및 자료 제공.
– 학회지 『마을』, 세미나 자료집 등 학회 발간물 무료 제공.
후원회원 회원 가입 외에 후원금을 기부하여 학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으로 마을학회 일소공도 활동 소식과 자료 제공.
– 연 10만 원 이상 후원회원께는 학회지 『마을』 증정.
· 회원가입과 후원 문의는 maeulogy@gmail.com, 010-3131-0477(문자/전화)로 해주세요. 
· 학회 정보, 소식을 원하는 단순 구독 희망은 댓글이나 메일로 성함과 메일 주소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주요 활동]
·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2017년 6월 창립했다. 2017년 1월 학회 설립 제안 모임부터 시작해서 2019년 5월까지 8회의 설립 준비 모임과 3회의 총회, 8회의 운영위원회를 진행했다. 또한 월례세미나, 강학회, 대회 등 모두 10여 차례의 공부 모임을 열고, 11차례의 국내외 교류를 진행해 왔다.
· 2019년 1월에는 학회지 『마을』 3호를 발간하고, 2018년 10월부터 월간 웹진《일소공도》를 발행하고 있다.
· 마을학회 일소공도의 더 자세한 활동 내용과 소식은 학회 홈페이지와 월간 웹진《일소공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월례세미나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마을이 당면한 여러 현안을 마을 사람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대처하기 위한 주제 학습의 자리를 매월 기획한다. 월례세미나에서는 주제 현안 별로 관련 지역단체 활동가, 행정기관 담당자, 연구자, 전국 각지의 마을 활동가 등을 발표자와 토론자로 초대한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마을 주민과 전문가 들이 함께 나누고 대화하며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궁리하고 확장된 전망을 모색한다.
1) 농촌정책의 역사와 주민의 대응 / 송미령, 오형은
2) 농촌 마을과 교통 / 김정섭
3) 농지제도의 이해 / 박석두
4) 농촌 지역사회의 변화와 조직 활동 : 조직의 탄생과 연결망 / 김정섭
5)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과 네덜란드 환경협동조합 / 조원주
6) 국내 리빙랩 추진현황과 과제 / 성지은
7) 농업환경보전 정책과 농촌 현실 / 이관률, 김정섭
8) 홍성 지역 재래종 벼와 활용방안 / 금창영
9) 마을 조사의 경험과 과제 / 구자인, 심상용
10) 친환경농업직불제 개편방안 / 강마야
11) 홍동 장곡 지역의 농업 구조 변화 / 김정섭
12) 청년의 지방 이주 및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과 지역사회의 역할 / 신소희
13) 마을복지 실천과 지역복지정책의 연계 가능성 / 최문철, 최정선, 최돈정, 김기흥

2. 기획세미나-2018 돌봄농업 연속 세미나 어떻게 만날 것인가?
돌봄농업 연속 세미나는 마을에서, 농장에서, 일상에서 장애를 바로 알고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이다. 협동조합 행복농장의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 진행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 사무국에서 협력하여 진행하고 기록했다.
1) 인간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식, 장애 / 정은
2) 지적장애 만나기
3) 정신장애 만나기
4) 자폐장애 만나기

3. 2018 마을학회 일소공도 대회 새로운 바람
마을학회 일소공도 대회는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3일 연속 컨퍼런스이다. 현장을 중심으로 농업·농촌·농민에 관한 중요 의제를 함께 발굴하고, 다양한 주제의 의견과 정보 경험을 교류한다. 이로써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확장된 전망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날, ‘서로 돌보는 농업’
1) 환경을 돌보는 농업
2) 사회를 돌보는 농업
둘째날, ‘함께 키우는 마을’
1) 교육의 주체로서의 마을, 마을교육공동체
2) 마을다운 일과 삶, 마을이 일자리를 디자인하다
셋째날, ‘모두 바라는 내일’
1) 청년들의 농업·농촌 컨퍼런스: 청년농부의 탄생
2) 연결과 확장: 청년의 일, 삶, 배움

4. 강학회講學會
마을학회 일소공도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마다 강학회講學會를 연다. 강학講學은 조선시대 서원에서 스승과 유생이 함께 경서를 강독하고 뜻을 풀이하며 문답하는 학습방식이다. 강학 활동 중에서도 강회講會, symposium는 유능한 스승을 모셔 특정 주제나 교재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며칠 밤낮으로 집중적인 논의와 토론을 하는 집단학습을 말한다. 서원과 마을이 함께 배움의 장을 열고, 스승과 제자 서로 도와 앎을 이루어가며, 그 공부를 생활세계-마을의 결속으로 연결하는 강회의 정신은 마을학회 일소공도의 뜻과 맞닿아 있다.
언젠가부터 공부는 대처로 나가서 해야 하고, 농촌은 못 배운 사람들이 힘겹게 일만 하는 곳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농촌이야말로 자연과 교감 속에서 바쁜 삶을 되돌아보는 휴식의 시간과 공부의 시간이 행복하게 만나는 생성적 공간이다. 이런 때에 도시와 농촌 사람들이 경계 없이 모여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의 공부와 삶을 깊고 밀도 있게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 농촌을 공동학습과 성장의 공간으로 다시 발견하고, 길고 여유로운 호흡 속에서 공부와 휴식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1인 1박2일의 연속강좌인 강학회를 마련했다.
1회 / 김정섭
2회 / 김건우
3회 / 박석두
4회 / 함성호
5회 / 구자인

[마을학회 일소공도 창립선언문]

마을학회 일소공도, 21세기 농촌農村의 삶과 앎을 위하여

  21세기에 들어 마을과 마을에서의 삶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마을은 인류가 농경과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이래 수천 년간 지속하여 온 삶의 터전입니다. 그러나 마을은 한동안 기억되지 않았습니다.

도시 문명의 위기와 마을
  지난 20세기에 서유럽과 북미가 주도한 자본주의 문명은 강대국, 대도시, 산업, 전문가 중심의 개발과 발전 논리를 바탕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소국, 지방, 농어촌, 마을, 보통사람은 일방적으로 무시되고 희생되었습니다. 강자와 약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사이의 나눔과 차별이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당연시되었습니다. 이런 논리는 심각한 폐해를 불러왔습니다.  
  사람들은 상품으로 가득 찬 대도시에 뿔뿔이 흩어져, 신상품을 구매할 돈 버는 일에 몰두하는 이기적인 소비자들이 되어갔습니다. 자연환경은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제한으로 개발되고 파괴되었습니다. 이제 농촌과 도시, 지역과 국가를 가릴 것 없이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고에너지 생활로 인한 대기오염, 나누어진 삶이 뿌린 폭력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지구가 결정적으로 파괴될 것이며 인류라는 종은 절멸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학자들의 경고가 아니어도, 우리는 이미 그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소공도의 문명사적 가치
  근대 도시 문명이 초래한 이 같은 중대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세계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20세기 문명에서 ‘낡고 뒤떨어진’ 것으로 무시되어온 농촌 공동체, 마을에서의 삶과 잊힌 전통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변두리’로 치부되었던 농산어촌, 지방, 시골, 마을이 지금의 문명적 위기를 해결하고 21세기의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고 구현할 ‘살아있는 장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것들, 서로 다른 것들 사이의 평등하고 생태적인 공존과 통합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노력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공부하는 사람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 따로 있는 근대적 분업의 한계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근대적 분업은 일하는 사람들을 멍에에 묶여 밭만 가는 소로 만들었고, 공부만 하는 사람들을 삶이 없는 공허한 지식을 앞세워 특권을 누리는 도깨비로 만들었습니다. 소와 도깨비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분업과 전문성과 효율의 이름으로 가로놓여 있었습니다. 일만 하다 보니 소가 되었고 공부만 하다 보니 도깨비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되려면 일과 공부가 나누어지지 않은 온전한 공부, 새로운 공부가 필요합니다.  

농農과 21세기
  ‘농農’이라는 오래된 글자는 우리에게 온전한 공부, 온전한 삶이 무엇인지 새롭게 기억하도록 이끕니다. 농農은 ‘때맞추어辰신 밭田전을 갈며 노래曲곡하는 삶’과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의 아름다움과 윤리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문명의 축이 바뀌고 있는 21세기에 요청되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가치가 ‘농農’이라는 이 오래된 한 개의 글자 안에 움트고 있음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우리 마을을 이루고 있는 바탕은 농경 공동체의 오랜 기억과 역사, 그리고 이름 모를 온갖 생물이 살아 숨 쉬는 흙입니다. 그리고 그 흙의 생명을 느끼며 일구어온 손과 마음의 삶인 농農입니다. 여기에서, 근현대적 시민 평등과 절제와 부조의 생태적 공존 가치를 실천하는 농민교육과 유기농업, 생활협동조합의 새로운 전통이 뿌리를 뻗어왔습니다. 수많은 분의 노고와 참여로 이루어진 이 독특하고 소중한 조건은, 21세기가 추구하는 평등과 통합의 삶을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인 농사짓는 마을 즉 농촌農村입니다. 
  이제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우리 마을의 깊고 귀한 경험과 특별한 조건을 되살리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사건들을 때맞추어 충실히 기록하며, 마을의 삶과 앎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때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공부의 과정과 성과를 잘 정리해서 여러 이름 모를 마을들과 나눌 때입니다. 마을마다 쌓아온 특수한 경험과 조건을 나누고 배워서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며 지속 가능한 보편 경험으로 넓혀나갈 때입니다. 20세기 도시 산업자본주의가 초래한 닫힌 마을 닫힌 지역들의 고립과 문명적 위기를 넘어 21세기의 열린 마을 열린 지역들의 살아있는 연대와 새로운 삶을 모색할 때입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
  이러한 때에 맞추어, 우리는 일과 공부가 하나인 21세기 ‘농農’의 삶과 앎을 위하여 ‘마을학회 일소공도’를 창립합니다. 마을에서 학회라는 형식이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의 학회學會’는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앎을 나누고 새로운 앎에 이르기 위해 마을에서 짜임새 있게 운영되는 ‘공부모임學會’입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에서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때맞추어 풀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공부하는 새로운 밭田을 일구려 합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21세기적 가치와 한동안 망각된 농農의 가치를 새롭게 연결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그간의 단절되고 편향된 관계를 넘어 함께 공부해 가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얻어진 앎을 여투고 짜고 퍼뜨려서 마을의 삶으로 새롭게 되돌리려 합니다. 이 같은 되살림과 되돌림의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공성과 자치력을 북돋워 가려 합니다.
  농農의 가치를 새롭게 공부하는 마을, 21세기 농촌의 문명적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신 모든 분의 지지와 참여 속에서,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그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잘 자라나면서 모든 마을 모든 공부 모임과 만나는 꿈을 키워가겠습니다. 

2017년 6월 30일
첨부3. 찾아오는 길

1. 자가용 : 내비 – 오누이다목적회관, 오누이친환경마을협동조합, 도산2구 마을농촌체험논학교
- 충남 홍성군 장곡면 홍남동로473번길 79-22(도산리 246-1)
2.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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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안내 : 오서산 늘봄펜션 http://mohseosan.dgweb.kr/
- 주소 : 충남 홍성군 장곡면 장곡길438번길 169(광성리 301-1)
※ 오누이다목적회관에서 6.9km, 자가용 약 13분 소요. 오서산 아래 솔숲 위치
- 센터에서 숙소까지는 카풀을 이용하여 이동할 예정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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